* 현재 본인은 재회 상담 업체인 리데이트(주식회사 럽디)와 민사소송 진행 중입니다. 소송번호는 여기서 밝히지 않겠지만, 이 글은 소비자에게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쓰는 글임을 밝힙니다.
'재회 및 연애 상담 업체의 상담을 받지 말아야 할 이유(1)'에 이어서 계속 글을 작성하려고 한다. 되도록이면 첫 번째 글을 보시고 두 번째 글을 읽는 것을 권하고 싶다.
1. 재회 상담을 하게 된 이유와 과정
(3)리데이트(현재 민사소송 진행 중인 재회 상담 업체, 주식회사 럽디)
다짐연애연구소 상담 이후, 나는 상대방과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대화하는 시간들도 가졌다. 그러나 상대방의 방어적인 태도는 유지되다시피 했었고, 취업 준비를 계기로 조금 갈등이 생기다가 다시 또 멀어지고 연락이 끊기게 되었다. 다시금 내 마음은 초조해져 갔고...상대방이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유도 잘 이해가 안 갔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도 취업 준비를 멈출 수는 없어서 불안한 마음을 계속 안은 채로 취업 준비를 지속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잡코리아에서 우연히 한 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고, 그 채용 공고는 바로 리데이트라는 회사의 채용 공고였다. 채용 공고의 디자인은 컬러풀하고 화려해 보였다. 내가 처음 본 채용 공고는 마케팅 부서의 직원을 뽑는 것이었고, 그 외에 상담사 채용 공고도 있었다. 대표의 비전 및 복지, 근무조건, 각종 인증서 등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있었고, 회사의 좋은 점들 위주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민사소송을 준비하면서 자료를 모으기 위해 잡코리아에도 다시 들어가봤다. 채용 공고는 생각보다 자주 올라오는 것 같았다. 또 내가 봤던 채용 공고와 비교했을 때 내용은 크게 다르지는 않았고, 디자인만 좀 바뀌어있었다. 그리고 채용 공고들의 공통점이 '성장'을 상당히 강조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당시에 궁금해서 상담사 채용 공고도 봤는데 상담사는 석사 출신을 우선 채용한다고 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재회 상담이라고 하니, 나는 이 업체가 심리학 석사 출신을 우선 채용한다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채용 공고에 나타난 리데이트 대표의 비전이 마음에 들었다. 리데이트 대표의 비전은 대략 요약하자면, '가벼운 연애를 지향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의 연애 및 인생을 바꿔주고 싶다. 그래서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끔 하고 싶다'였다. 그 당시에는 그 대표의 비전이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서 상담을 받고 나서 민사소송 진행 중인 현재의 시각으로 보면 상당히 터무니없고 과장된 거라는 생각에 코웃음이 날 지경에 이르렀다.
또 여기서 강조하는 복지 중 하나는 직원들은 대표한테 의무적으로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 채용 공고를 처음 봤을 때 참 좋은 복지라고 생각했었고, 채용 공고에서 강조하는 성장이 '개인의 정신적 및 정서적 성숙'으로 해석했던 나는 불현듯 여기에도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회사에 안 뽑힌 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정말로 든다.
나중에 민사를 준비하면서 알고 보니, 나처럼 잡코리아에 나온 채용 공고를 통해 알게 되서 상담받으신 분이 있기는 했다. 그분이 쓴 후기의 내용을 보면 리데이트 재회 상담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셨고, 상담사가 자주 바뀌는 등 문제점을 솔직하게 적어주시긴 하셨다.
- 리데이트 상담 진행 과정 및 환불 요청
채용되어서 대표한테 상담받기에는 뭐 시간도 걸릴테고...그래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급한 마음에 리데이트에 상담 신청을 했었다. 채용 공고에는 대표의 비전 및 리데이트가 받은 각종 인증 및 협력하는 전문적인 기관들도 언급이 되어 있어서 클래비스랑 다짐연애연구소보다 더 전문적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상담 신청부터 먼저 하기로 했다. 상담 신청의 시작은 진단지였다.
진단지는 자세하게 작성하도록 되어있었고, 무료 진단이 가능하다고 해서 무료 진단을 먼저 신청했으나 상담 신청을 하면 더 빨리 진단이 가능하고 상담도 가능하다는 말에 이왕 한 거 상담도 신청했다. 민사소송을 준비하면서 생각해 보면 뭔가 앞뒤가 안 맞는 느낌이 들었다. 무료 진단은 시간이 훨씬 걸리지만, 상담 신청을 하면 더 빠른 진단과 상담이 가능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진단지 제출 후 상담 신청을 했는데 솔직히 당일 상담이 이뤄져서 좀 내심 깜짝 놀라기는 했다. 어쨌든 배정받은 상담사하고 전화로 상담을 했는데(보통 재회 상담 업체들은 대면으로 상담하지 않고, 주로 전화 상담으로 한다) 상담사는 상대방이 회피 성향이 강하다고 봤고, 심지어 심해지면 성격장애로도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또 상담초반에 진단지조차 제대로 파악을 못했는지, 내가 작성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물어봐서 상담시간을 쓸데없이 소비하기도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성격장애에 대한 진단은 정신과 의사와 임상심리사 등 정신건강 전문가가 내린다고 한다. 또 성격장애 및 정신질환은 DSM이라는 공식적인 진단 기준을 참고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설령 심리학 석사 출신의 상담사가 재회 상담 업체에서 상담을 해도, 위의 설명대로라면 최소한 정식 심리사 자격증조차도 리데이트 홈페이지에 명확히 상담사들의 이력에 안 나와있던 걸로 아는데...이런 검증되지 않는 상담사가 상대방에 대해서 함부로 가능성조차 진단하듯이 판단하는 게 결코 옳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당시의 나는 상대방에 대한 조급한 마음에 상담사의 말을 수용했었다. 그 이후에도 몇 차례 상담을 받았으나, 상담사들은 상대방이 마치 여자를 트로피처럼 본다고 여겼고, 상대방의 직업에 대한 비하발언도 했다. 상대방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단편적으로 보는 경향이 무척 강했으며, 내담자인 본인 또한 통제하려고 했다. 내담자인 본인이 화법이 부족하다고 하여 상담사는 본인이 화법 기술 같은 걸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책까지 권했다. 그 책은 성지인의 '나는 이제 사랑하기로 했다'라는 책이었는데 막상 사서 읽어보니 책의 내용은 연애 잘하는 주변 언니들이 해줄 법한 지극히 그냥 현실적인 내용이었고, 화법에 관한 내용도 얼마 없었고, 내용이 전혀 깊지 않아서 실망감을 상담사에게 표현했으나, 상담사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슬그머니 인정하는 듯이 하면서, 논점을 피해 가는 식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그리고 내담자인 본인이 살을 지금보다 더 빼고 더 이뻐져서 남자들이 주로 모인 모임에서, 남자들 사이에 섞여서 마치 퀸카인 것 마냥 트로피 같은 느낌으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상당히 강조를 했다. 그래서 사실 그런 모임도 찾아보고 들어가서 실제로 사진도 찍었으나...다른 목적으로 들어간 거라 양심적으로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그리고 사진 찍는 것도 생각보다 힘들었다. 밤에 가서 찍거나 멀리서 찍으면 피사체가 잘 안 보이는 바람에 사진을 찍어도 상담사가 계속 다시 찍어오라고 했다.
또 매 상담마다 '이건 짧은 상담으로 안 돼요, 더 길게 상담하셔야 해요. 세미플랜, 골드플랜 같은 상담을 하시는 게 어떨까요?'라는 식으로 결제 유도성 발언을 했다. 마침 당시 취업이 되었던 때라, 골드플랜 결제할까? 싶은 마음이 들었고, 상대방과의 관계 진전을 간절히 원했고 골드플랜으로 하면 심리적으로 관계 회복에 더 도움을 주겠지...싶어서 결제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상담사는 또 바뀌었고, 나에게 배정된 골드플랜 상담사는 전 상담사들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골드플랜 이전의 상담사들과 골드플랜 상담사는 인수인계를 제대로 못 받은 건지, 상담 시간 동안 내가 말해줬던 것들을 자꾸 반복해서 물어보고...나는 질문에 대답하느라 얘기해 줬던 내용들을 계속 반복해서 상담사들한테 말해줘야 했다. 또한 골드플랜 상담사의 경우 규정 설명에 시간을 생각보다 많이 할애하면서 비싸고 귀중한 상담시간을 낭비하기도 했다. 골드플랜 상담사 또한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물어보서 내담자인 내가 자꾸 반복해서 같은 내용을 말하게 한건 물론이다.
또 골드플랜 상담사는 최근에 어떤 내담자가 다이어트만으로 외모 개선을 해서 재회에 성공했다면서 자랑하듯이 본인에게 말하기도 했다. 다이어트도 많은 노력과 단호함이 필요해서 그 내담자는 분명 보상을 받는게 맞다. 그러나 그 내담자 본인이 스스로 노력한 것을 리데이트 재회 업체의 성공 사례처럼 내세우는 것은 분명 기망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또 내담자인 본인은 회사가 너무 지나치게 야근시키는 데다, 퇴근 후 병원 가는 것조차 눈치 보게 만들어서 힘드느라 회사 그만두고 싶다고 말해도 상담사는 '상대방에게 사회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상담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도(실제로 골드플랜 단계에서도 상담사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상담 오래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그만두면 안 된다'라는 식으로 내담자의 퇴사 결정까지도 통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어느 상담 때는 원래 상담 목적과는 다르게 내담자의 회사에 대한 얘기 위주로 상담사가 진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정작 상대방과 내담자의 심리에 대한 깊은 내용은 거의 없었고, 내담자가 깊은 질문을 해도 골드플랜 상담사 역시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애매하게 답변을 해서 오히려 더 혼란만 가중시켰다. 그리고 책임 또한 내담자에게 돌리는 듯한 태도들도 보였다. 이건 골드플랜 이전의 상담사들에게서도 보였던 모습들이다.
위의 상담 내용들은 나중에 상담 기록을 정리하면서 다시금 인식하게 된 내용들이다. 비싼 돈을 지불하고 골드플랜 상담으로 넘어갔건만, 골드플랜 상담과 이전 상담들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차별점이 별로 없었다. 솔직히 민사를 준비하면서 상담 내용 분석을 하는 동안... 진심으로 화가 치밀어 오를 정도였다. 이런 불안감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상담 때문에 본인은 우울증과 불안이 더 심화되어서 정신과에서 약을 증량해야 할 정도가 되었고, 충격적인 결과 이후 본인은 약 몇 주간 샤워하는 것도 까맣게 잊은 채 진흙탕에 빠진 기분으로 집에서 주로 멍하게 누워 지냈고, 차후 구직에 대한 의욕도 사라져 갔다. 민사를 준비하다 보니, 그 당시에 내가 잊었던 사실들도 다시금 기억이 날 정도로 한동안 기억을 못 하게 된 부분들도 생겨날 지경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료를 정리하면서 화가 많이 치밀어올랐다.
하지만, 그 충격 이후 업체에서 나를 담당한 상담사는 한 달 가까이 최소한의 아무런 간단한 안부 연락조차 환불 요청직전까지 단 한 마디도 없었다. 그 비싼 300만원을 지불하고 골드플랜을 결제했는데도 말이다. 진정한 상담사라면 자신이 맡은 내담자가 감감무소식이면 인간적으로 걱정되서라도 안부라도 건네보지 않았을까?
오랜만에 한 샤워에서... 묵은 각질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왔고, 건조 이후에도 자꾸 나와서 마무리하는데 좀 애를 썼다. 그제서야 본인은 우울증이 심각해졌다고 느끼고 정신과에 가서 급한 대로 약을 증량해 달라고 요청하고 처방받았다. 그리고 업체에 환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환불 요청을 했다.
그러나 상담사는 환불 요청에 공감하는 척하면서 규정 뭐 이것저것 말을 쓸데없이 많이 했고, 시간마저 끌기 시작했다. 기다림 끝에 CS 대표 상담사 승진하고 연결이 되었으나, 결국 규정 때문에 환불이 불가하다는 답변일 뿐이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나는 '아니, 300만원 비싼 금액을 받고 규정 때문에 환불이 안된다는 게 말이 되냐'면서 항의를 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그럼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세요'라는 답변뿐이어서 그 뻔뻔스러움에 어처구니가 없었다.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그랬을까?
나는 정말로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했고, 피해구제 단계로 넘어갔으나 리데이트는 막무가내로 환불을 못해준다며 방어를 했다. 결국 분쟁조정으로 넘어갔으나, 분쟁조정은 법적인 강제성도 없고 개시되려면 내년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담당자의 말에 놀란 나는 담당자의 조언대로 민사소송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국 현재 민사소송에 이르는 지경까지 된 것이다.
최근 리데이트가 챗 GPT 같은 AI를 활용한다고 2025년 6월에 기사가 나왔었다.
해당 기사 링크 : https://hobbyen-news.com/news/view/1065589850474802
기업들이 요즘 인공지능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는 하다. 그러나 만약 리데이트가 서비스 설명 및 결제 과정에서 AI를 활용한다는 사실을 고객이 제대로 모르게 숨기고, 마치 '전문가 개별 맞춤 상담'을 제공하는 척하면서 사실은 기계적인 챗봇 답변에 의존한다면 그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양심 있는 기업이면 최소한 상담료라도 줄여야 하는 게 아닐까? 리데이트한테 이런 터무니없는 질이 낮은 상담 서비스를 받고 나서 그 기사를 보게 된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말 '뱁새가 황새 따라 하다가 가랑이 찢어진다'라는 속담이 저절로 생각이 날 정도이다.
또한 위 링크의 기사를 보면 리데이트는 AI를 활용한다고 홍보한 내용이 있으나, 다만 소비자에게 별도로 고지했다는 내용은 찾기 어려웠다.
그리고 리데이트는 자사 홈페이지에 '정신과 전문의도 상담 받으러 온다', '모텔에서 들켰는데도 재회 성공했다면 믿으실래요?' 이런 식의 문구를 홍보로 내세웠다. 하지만 그런 문구만 있을 뿐, 정신과 전문의가 상담받으러 온 후기, 모텔에서 들켰는데 재회 성공해서 남긴 후기 등은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과연 저 문구들은 정말 사실일까? 후기가 정말 존재하나? 설령 존재한다고 해도 조작은 없을까? 지금의 내 입장에서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리데이트의 사례는 본인이 민사소송을 하게 될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라 글이 또 길어지게 되었다. 이어서 다음 글로 이 주제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3번째 마지막 글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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